2019년 중동 평화와 난민을 위한 나눔 바자회&콘서트 열려

중동난민 돕기 범종교 희망 나눔 바자회&콘서트 (사진=신현지 기자)
중동난민 돕기 범종교 희망 나눔 바자회&콘서트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 1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가톨릭 중동사목 선교 주최로 2019년 중동평화와 난민을 위한 범종교 희망 나눔 바자회&콘서트가 열렸다.

2015년 중동난민 돕기에 이어 올해 4회째 열리는 이날 행사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인들이 종교와 이념을 떠나 오로지 분열과 전쟁의 현장에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나눔을 함께 하겠다는 취지에서 범종교 희망 나눔 바자회&콘서트가 진행되었다.

호명환 가롤로 관구장 신부와 지정호 베드로 선교위원장 신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일일 나눔 바자회, 친교 나눔의 밤, 중동평화를 위한 난민미사, 중동평화와 난민을 위한 범종교 평화 콘서트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사진=신현지 기자)
 2019년 중동평화와 난민을 위한 범종교 희망 나눔 콘서트(사진=신현지 기자)

특히 이날 희망콘서트에서는 To the Light, for the Life’(빛으로 생명으로)를 모토로 2010년 창단된 세인트 폴 발레단의(안무 최지연) 가톨릭 전례무용(이재윤, 김유미)과 재능시낭송협회의 시낭송, 에페소 영적 가족 중창, 불교의 동국대 힐링코러스, 개신교 worship dance ,원불교 원음방송 합창단, 트럼본 4중주, 가톨릭 그린 합창단 등, 중동난민 돕기에 관심 있는 종교단체들이 모여 뜨거운 화합의 무대를 열었다.

이날 2015년부터 중동난민 돕기에 참가하고 있는 가톨릭 ‘세인트 폴 발레단’의 최세희 부단장은“현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난민의 수가 대략 7천만 명으로 그 중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자들의 테러로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동난민들의 비중이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종교단체들이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뜻에서 4년째 나눔 바자회 콘서트를 열고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세희 부단장은 “2015년 시리아 난민인 아일란 쿠르디 세 살 어린아이가 사망해 터키 해안가로 떠밀려온 사진 한 장이 전 지구인을 충격에 빠뜨리면서 국내에서도 난민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과 달리 지금은 오히려 국민 대다수인들이 난민들을 배척과 적대감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난민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버리고 고통 받는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창단한 세인트 폴 발레단은 탄탄한 실력의 전문무용수들로만 구성되어 클래식 발레는 물론 대중적인 재즈와 팝음악으로 활동하는 무용단체이다. 특히 가톨릭 복음 선교에 이어 무용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우 청소년들과 소외노인들을 찾아가는 공연무대로 일찍부터 예술문화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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