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8.6% 동반 하락, '자유한국당' 30.3% 회복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자료=리얼미터,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자료=리얼미터,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주만에 50% 밑으로 떨어지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3.5%포인트 낮아진 47.8%(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1.8%)로 집계됐다. 반대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7.3%까지 상승해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는 0.5%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의 효과로 반짝 단기간 상승하는 듯 했지만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면서 국내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후 수출규제에 따릉 발빠른 조치로 정부가 대미 특사 파견 등 외교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일본의 ‘한, 전략물자 북밀수출’ 공격에 대한 국내외적 여론전에 따라 지난주 중후반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하였으나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리얼미터'측은 밝혔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내린 38.6%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일부 진보와 중도층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부산과 울산·경남(PK),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은 오히려 상당 폭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한 자유한국당은 2.4%포인트 오른 30.3%로 한주 만에 30%선을 회복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바른미래당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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