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차기 검찰총장으로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문 대통령이 오늘(16일) 오후 2시40분 윤 신임 검찰총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공식 임기는 현 문무일 검찰총장 임기가 끝난 직후인 25일 0시 부터다.문재인 대통령은 앞선 지난 10일 국회에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5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재요청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윤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해온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임 정권에 대한 보복과 탄압에 누구보다 열심히 앞장섰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청와대가 끝내 임명을 강행 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심하게 반발했다.

야당의 반발에도 청와대는 순서에 따라 윤 신임 총장을 보고서 없이 임명했으며 이는 현 정부 출범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가 1명 더 느는 셈이며 그 숫자는 총 16명이다.
 
한편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승동 한국방송 사장, 이석태·이은애·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