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헤선 의원,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관련 기자회견
추헤선 의원,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관련 기자회견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9.07.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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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박광원 기자]정의당 추혜선 의원(원내수석부대표)은 16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의 국회 남문(南門) 1인시위 600회’를 기념해 유족회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기본법(이하 ‘과거사법’) 심의 지연을 규탄하고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추혜선 의원(가운데)1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추혜선 의원(가운데)1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추혜선 의원은 “한국전쟁 이후 69년이 흐른 지금도 민간인학살의 진실은 채 밝혀지지 않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천추의 한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며 “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종료된 지 만 10년이 되는 올해, 20대 국회에서조차 과거사법 통과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제가 발의한 법안을 포함해 일곱 명의 국회의원의 과거사법 개정안이 현재 행정안전위원회 계류 중”이라고 지적하며 “자유한국당은 수많은 분들의 피눈물과 한이 맺힌 법안의 통과를 고의적으로 외면하지 말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계류 중인 과거사법 개정안은 대부분 ‘2기 진실화해위원회’구성을 골자로 한 법안들이다. 지난 6월 25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됐지만 바로 다음날인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행안위 전체회의를 목전에 두고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해 논란이 돼 왔다. 국회법상 안건조정위원회가 구성된 후 통과까지는 또다시 최장 90일 동안 발이 묶여 ‘자유한국당의 고의적인 지연작전’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추 의원은 “이견을 조정해 안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두고 있는 안건조정절차를 자유한국당이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 의원은 이어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가족의 뼛조각 하나라도 찾고 싶은 심정을 안고 수십 년 살아온 분들 앞에 또다시 90일을 허송세월하겠다는 것은 패악질에 가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호상 상임대표를 비롯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유족회와 촛불계승연대 천만운동 송운학 대표, 사회적공론화미디어투쟁단 회원들은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과거사청산을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냐”며 “올바른 과거사 청산은 정략과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요구했다.

추혜선 의원은 “또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문제 해결’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 3번이었다”며 “9년 가까운 시간 방기해 온 책임을 20대 국회에서 함께 매듭지을 수 있도록 위원장 직권으로라도 조정위원 선임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도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어 “국회에 주어진 입법권을 통해 희생자와 유족들의 고통에 응답하는 것이 20대 국회의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추 의원은 고령의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회원들은 국회 남문(南門)에서 매일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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