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항아리와 날으는 새’ 11억 원 낙찰
김환기 ‘항아리와 날으는 새’ 11억 원 낙찰
  • 신현지 기자
  • 승인 2019.07.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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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매 낙찰율 71%, 낙찰총액 70억240만원 기록
김환기 작품 '항아리와 날으는 새'가 11억원에 낙찰됐다(사진=케이옥션 제공)
김환기 작품 '항아리와 날으는 새'가 11억원에 낙찰됐다(사진=케이옥션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미술시장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환기의 작품 ‘항아리와 날으는 새’가 11억 원의 최고가를 기록하며 다시금 그의 인기를 확인시켰다. 

케이옥션은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7월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김환기의 ‘항아리와 날으는 새’로 1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박서보의 ‘묘법 No. 10-78’이 9억8000만원에 낙찰되면서 낙찰률 71%, 낙찰총액 70억240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경매는 김종학을 비롯해 이성자 등 화단의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과천의 회고전에 출품되었던 김종학의 ‘설악의 여름’은 3억1000만원에 낙찰가를 기록했고 이성자의 1959년 작품 ‘수액의 진주’는 8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무려 1억9500만원에 낙찰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수액의 진주’는 이성자의 초기 작품으로 화면에 보이는 보름달이나 반달과 같은 기호들이  화강암처럼 두툼한 표면에 표현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날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이끌어 냈던 작품은 류경채의 1949년 작품 ‘불사조’로 6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서면, 현장, 전화의 치열한 경합을 거쳐 30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 밖에 현재 베니스의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해외 언론과 미술계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윤형근의 작품은 3점이 출품되어 모두 판매되었고, 해외고객의 응찰도 이뤄져 국내외의 인기를 확인했다.

해외 회고전이 예정되어 있는 백남준의 ‘Satellite’는 2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3600만원에 낙찰되었고, 김창열의 1974년 작품인 ‘물방울’은 43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400만원, 또 다른 김창열의 2007년 작품 ‘회귀 SH10017’는 5000만원, 오지호의 ‘목단’은 2000만원, 박수근의 ‘시장’은 3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는 고미술은 낙찰률 79%를 달성했고 원교 이광사의 ‘원교서첩’ 1250만원, 우봉 조희룡 외 ‘석로필첩’ 1050만원, 추사 김정희의 ‘간찰’ 1050만원, 우암 송시열의 ‘겸익’ 420만원에 낙찰되면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김환기 작품의 ‘항아리와 날으는 새’는 푸른색을 화면에 가득 채운 뒤 청아한 달항아리 위를 힘차게 날갯짓하는 새의 모습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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