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4,500만km 운행, 하루 인원 21만명→ 50만명까지 증가

지하철 9호선,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13억명을 실어날랐다 (사진=신현지 기자)
지하철 9호선,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13억명을 실어날랐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는 7월 24일이면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지 10주년을 맞이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된 9호선은 서울 동·서지역 간 1시간 생활권이 되어  개통 첫해인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13억명이 9호선을 이용했다. 

누적 수송 거리는 4천500만㎞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5만6천250번 왕복한 것과 같은 거리로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개통 첫해 21만명을 시작으로 최근 50만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도시철도 최초로 ‘지하철 보안요원’을 운영, 열차 및 역사 안전을 확보하였으며, 개통시부터 전 역사에 PSD(승강장스크린도어)를 설치·운영하여 승강장 사고를 예방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통합관제시스템과 TRS을 도입, 본사와 현장의 원활한 협업체계를 실현하여 지난 10년간 사망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그러나 초기 4량 열차만 도입된 데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여의도 등을 관통하다 보니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이라는 오명도 얻었다. 9호선 혼잡도는 3월 기준 일반열차는 107%, 급행열차는 156%에 이른다.

(자료=서울시 제공)
(자료=서울시 제공)

이에 서울시는 혼잡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 급행열차에 이어 올해 10월까지 일반 열차도 모두 6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9호선은 총 3단계에 걸쳐 개통됐는데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하고, 위탁사가 운영하던 1단계(개화∼신논현)는 이달 1일부터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하고 있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지난 10년간 9호선을 이용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9호선이 되기 위해 시행사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며 “지난해 12월 급행열차를 모두 6량화한 것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에 일반열차도 6량화 작업을 완료하여 혼잡도를 개선하고 이용승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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