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잡코리아 제공)
(사진=잡코리아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직장인 3명 중 1명은 스스로 2∼3년마다 이직을 반복하는 '잡호핑(job-hopping)족'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평생직장에 대한 인식이 흐려지고 이직이 활발해진 만큼, 잡호핑족을 보는 성인남녀들의 시선 역시 긍정적이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2448명을 대상으로 ‘잡호핑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스스로 잡호핑족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34.7%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이 직장을 옮기는 이유 역시 급여 상승과 경력관리 때문이었다. 잡호핑족이라 답한 응답자들에게 ‘이직을 결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연봉을 높이기 위해(41.8%, 복수응답)’라는 답변과 ‘역량강화 및 경력관리를 위해서(31.5%)’라는 답변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

이어 ‘상사, 동료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18.3%)’, ‘더 큰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17.8%)’,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못해서(16.4%)’,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시켜서(16.4%)’ 등도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잡호핑족 직장인들은 한 직장에서 ‘1~2년 미만(28.2%)’, ‘6개월~1년 미만(23.9%)’과 같이 비교적 짧게 근무한 뒤 직장을 옮기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잡호핑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4.3%가 ‘긍정적’이라 답했다. 잡호핑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는 12.3%로 가장 적었고 나머지 23.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잡호핑족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긍정적(52.3%)’, ‘개인 역량,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38.6%)’, ‘업계 동향 등 취업, 이직 관련 정보가 많을 것 같다(34.5%)’ 등과 같이 긍정적인 답변이 1위부터 3위에 올랐다.

반면 ‘오랜 기간 관계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기는 어려울 것 같다(31.3%)’, ‘끈기나 참을성이 부족한 것 같다(11.6%)’ 등 부정적 답변은 비교적 낮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성인남녀 중 74.9%는 향후 ‘잡호핑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