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달과 지구 평균 중심거리 2만4410km...올 2번째 가까운 큰 그믐달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Super Moon) 현상'이 다음달 발생한다.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Super Moon) 현상'이 다음달 발생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Super Moon) 현상'이 다음달 발생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8월 초와 말, 2차례 '슈퍼 문'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10년만에 최고로 상승해 저지대 해안가는 침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오는 8월1일부터 4일, 8월30일부터 9월2일에 뜨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국내 연안의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8월 31일에는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들어 2번째로 가까운 그믐달 모양의 슈퍼 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슈퍼문 현상이란 보름이나 그믐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것으로 슈퍼문이 뜨는 시기에는 기조력(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35만6761km) 슈퍼문은 2월19일에 발생했으나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 발달로 인해 해수면에 영향이 적었다. 하지만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이번 8월 슈퍼문은 최근 10년중 해수면이 가장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립해양조사원의 예측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4단계 고조정보(관심,주의,경계,위험)를 설정해 놓고있다. 고조정보 기준으로 보면 슈퍼문이 뜨는 두기간 동안은 33개 기준지역중 21개 지역의 고조정보가 '주의단계'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 5개 지역(인천·평택·안산·마산·성산포)은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9.80m, 평택 9.90m, 안산 9.26m, 마산 2.22m, 성산포는 2.77m 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여 4단계 중 '위험'바로 아래인 '경계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국립해양조사원은 예측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야간(새벽) 시간대 해수면이 더 차올라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대한 대비와 야간 바다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태풍, 이상 저기압 등 다른 악천후가 겹치면 해수면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어 평상시보다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 54개 관계기관에 해수면 정보를 공유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 상황대응반을 꾸려 실시간으로 해수면 정보를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번 슈퍼문 예보뉴스는 해양수산부 공식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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