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10개 브랜드 대상 포장재 디자인 단순화 및 인쇄
도수를 축소한다 (사진=오리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오리온이 친환경 경영 실천을 대폭 확대한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제품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을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장재 개선은 디자인을 단순화해 인쇄도수를 줄이는 것으로, 낱개 포장 제품의 경우 인쇄 도수를 기존 7~8도는 5도 이하로, 4도는 3도 이하로 낮출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32톤의 잉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하고 있는 이번 포장재 개선은 고소미, 다이제, 촉촉한 초코칩 등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2015년 22개 브랜드의 포장재 인쇄 도수를 줄여 연간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해온 바 있다.

이번 포장재 개선으로 포장재 제조시 사용하는 잉크의 양을 연간 총 120톤 가까이 줄이게 되는 만큼 환경보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총 21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으며 ‘오징어땅콩’, ‘스윙칩’, ‘포카칩’ 등 대표적인 스낵 제품의 경우, 한 해 동안 이들 세 제품을 생산하는데 축소 전 크기 기준 사용량과 비교한 결과, 여의도 면적의 40%에 달하는 포장재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6월 ‘파스타칩’의 기존 ‘투고박스’ 형태 패키지를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간소화해 연간 환산 시 축구장 30개 크기인 21만㎡가 넘는 포장재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을 기존 대비 각각 83%, 75% 감소시켰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초코파이’, ‘포카칩’ 등 총12개 제품의 포장이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올해 6월에는 약 70억 원을 투자해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위한 ‘플렉소’ 방식의 인쇄설비 도입을 결정, 연간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해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발생량 감소를 위해 약 20억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개선하고, 해외 법인으로 글로벌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은 기업이 다해야 할 사회적 책임임과 동시에 지속 성장을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이라며 “오리온 윤리경영의 한 축인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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