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남부지방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고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소멸됐다.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남부지방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고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소멸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남부지방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고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소멸됐으나 남은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오늘(7일) 하루 곳에따라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특히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새벽까지 삼척 도계에 149㎜의 강수량이 기록된 것을 비롯해 경주 토함산 128㎜, 울산 매곡 128㎜, 홍천 구룡령 110㎜, 강릉 옥계 65㎜ 등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동부와 강원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강원 영동으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다. 양양에는 시간당 4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양양 공항은 저시정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강원도 지역과 경남북도에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많은 비가 집중됐다. 삼척에는 150mm, 경주와 울산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태풍의 세력이 열대저압부로 약해졌지만 일반 저기압보다는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비구름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 내륙은 아침까지, 강원 영서와 충북, 경북 지역은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다. 오후에 남부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도와 경남북도에는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가 해제됐지만 서쪽 지역으로만 폭염특보가 여전히 내려져있는 상황이다.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오늘 한낮의 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3도로 평년보다 2도 정도 낮겠지만 여전히 폭염이 예상된다. 광주와 대구도 태풍이 물러가면서 34도까지 올라 남부지방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가 1.5∼5.0m, 남해 0.5∼2.5m, 서해 0.5∼1.5m로 비교적 높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YT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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