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국내여행 선호

한국인 여행객 대부분은 오로지 ‘쉬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제공)
한국인 여행객 대부분은 오로지 ‘쉬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한국인 여행객 85%는 오로지 휴식만을 위해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한국인 여행객이 생각하는 휴식여행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한국인 여행객 대부분은 오로지 ‘쉬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와 같은 휴식 있는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은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휴식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가족여행(41.3%)이 가장 대표적인 휴식여행으로 꼽혔으며, 도심 속 호텔에서 누리는 호캉스(39.0%), 나만의 휴식을 즐기는 혼자 여행(29.0%), 건강과 힐링에 집중하는 웰니스 여행(18.3%), 그리고 액티비티와 레저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액티브 홀리데이(16.0%)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휴식여행 조사에서는 20대가 40대보다 호캉스(53.0%)에 대한 관심이 두 배 이상 높았고, 혼행(36.0%)에 대한 관심도 컸다. 30대는 액티브 홀리데이(20.0%), 40대는 가족여행(56.0%)과 웰니스 여행(22.0%)을 선호했다.

휴식여행지로는 국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10명 중 7명이 국내여행을 선호했으며 특히 20대(78.0%)가 국내의 여행지에 관심도가 높았다. 다음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순이었다.

가장 편안한 여행의 동행자로는 대다수가 배우자(36.7%)를 택했으나 혼자가 가장 편안하다는 대답도 29.0%에 달했다. 동행자에 따라 여행의 취향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과의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은 호캉스(51.5%)를 선호했으며 친구와의 여행에서는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액티브 홀리데이(28.7%)를 더 선호했다.호캉스를 즐기는 여행객들의 조사에서는 실제로 2명 중 1명(49.7%)이 호캉스로 휴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호캉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은 수영장, 스파 등 호텔 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65.8%)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룸 서비스, 조식 등 식음료 서비스 수준(42.3%) 순이었다. 

호캉스를 즐기는 방법도 연령별 차이가 있었다. 2030 응답자의 31.8%가 객실 내에만 머무르는 것을 선호한 반면 40대는 8.3%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활동적이었다. 2030 응답자는 IPTV, 욕조, 스피커 등 객실 내에 갖춰진 시설과 설비를 특히 중시했으며 40대는 호텔이 위치한 동네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고려했다. 

한편 호캉스의 숙박비로는 1인 기준 1박에 평균 17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캉스에서의 휴식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여행 후 돌아가야 할 일상에 대한 걱정(45.0%)이 가장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른 여행객의 시선과 소음(30.7%),  끊임없이 오는 연락(22.0%)등이 휴식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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