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관련 상품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니클로, 무인양품, ABC마트 등 일본기업과 관련된 모바일앱의 사용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도 확인이 됐다.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유니클로 모바일 앱의 7월 기준 사용자수(MAU)는 전월 대비 29% 감소했으며 일일(DAU)사용자는 40% 감소했다.

지난 6월 72만1천472명에 달했던 유니클로앱의 일간 사용자수는 지난달 1일 일본의 수출제재가 시작된 이후 5만 명 선에 머물렀다. 이는 29%나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생활용품인 무인양품의 경우는 하락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7월 (DAU)는 6월 대비 44%나 급감했다.

상반기 평균 대비로는 27% 감소했다. 7월 기준 (MAU)는 4만2713명으로, 6월 7만2011명 보다 41% 줄었다. 이는 상반기 평균치 대비로는 22% 줄었다.

한편 지난 8일 신도림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은 북적이는 여타 매장과는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 두어 명이 매장을 느린 걸음으로 돌다 나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을 뿐 평소 긴 줄을 보이던 계산대에도 직원은 물론 고객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매장 밖에서 안을 기웃거리며 관심을 보이던 대학생 H씨는 “요즘 가장 편한 알바가 유니클로 알바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며 “유니클로 매장 앞을 지나갈 때면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이 많은지 관찰하게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