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주방의 혁신... “불 없는 가전이 뜬다”
한여름 주방의 혁신... “불 없는 가전이 뜬다”
  • 신현지 기자
  • 승인 2019.08.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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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빌 스마트오븐 ‘BOV820’ (사진=다나와 제공)
브레빌 스마트오븐 ‘BOV820’ (사진=THE PR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주부들은 썩 유쾌하지 않다. 특히 가스레인지 사용은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게 한다. 이에 주부 K 씨(38·여)는 주방의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바꿨다고 한다.

또 불 앞에서 조리 과정을 계속 확인해야 하는 찜이나 튀김 요리 경우는  팬을 사용하는 대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에 재료를 넣는다고 한다.

이처럼 불 없는 조리 기구를 사용하는 K 씨는 “종일 30도를 넘나드는 요즘 같은 날씨에 뜨거운 불 앞에서 삼시세끼를 준비하는 건 엄두조차 낼 수 없다. 더위에 체력도 많이 떨어져 주방에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한다.

전국에 폭염경보·주의보가 발효되고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이처럼 ‘불 없는’ 주방가전의 판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 없이 요리가 가능한 전기레인지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용품 가격 및 정보 제공업체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덕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하면서 판매량 점유율 38%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던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전기레인지 매출이 한 달 전보다 10% 증가했다.

또한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에어프라이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달 같은 기간 대비 35% 늘었다. 이어 음식물처리기도 약 80% 늘었다.

이에 생활용품 관련자는 “‘불 없는' 가전의 인기 요인은 편의성과 안전성은 물론 뜨거운 열기를 내지 않고도 음식물을 조리할 수 있고, 사용 중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가스가 방출되지 않아 안전하다"며" 업계도 쾌적한 조리환경을 제공하는 주방가전을 앞세워 ‘여름 마케팅’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여성 폐암 발생률의 69%가 주방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흡입을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가스레인지로 5분간 조리할 때 담배 14개피를 피운 것과 같은 유해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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