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빙과 13.5%가 ‘고열량 저영양 제품’

아이스크림·빙과 13.5%가 ‘고열량 저영양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아이스크림·빙과 13.5%가 ‘고열량 저영양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여름철 대표 간식 아이스크림과 빙과류 900여개 중 13.5%에 해당하는 제품이 당류나 포화지방이 영양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에 대한 영양성분 조사 결과  위해 가능 영양성분(당류, 열량, 포화지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유통 아이스크림(752개)과 빙과(184개) 중 고․저 식품은 모두 126개(아이스크림 94개, 빙과 32개)로 전체 조사대상 제품의 13.5%를 차지했다.  

아이스크림 중 고․저 식품은국내 70개, 수입 24개로 1회섭취 참고량 당 당류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58개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제품이 46개, 수입제품이 12개로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29개였다.  

이어 포화지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84개로 역시 국내제품이 61개, 수입제품이 23개로 수입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국내제품보다 평균 0.9g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는 국내 허쉬초코바(에버스톤)가 29g, 수입 벚꽃모찌아이스크림(일본, 지이스트)이 31.5g이었고, 열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롯데제과)가 315kcal, 수입제품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프랑스, 한국하겐다즈)가 306kcal로 나타났다.

이 외에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그린티마일드(나뚜루)가 14g, 수입 매그넘더블초콜릿(영국, 유니레버코리아)이 12g으로, 1일 영양섭취 기준치(15g)의 86~93% 수준으로 나타났다.  

품질인증 제품과 고저식품의 영양성분 비교 (자료=식약처 제공)
품질인증 제품과 고저식품의 영양성분 비교 (자료=식약처 제공)

빙과 중에서는 고․저 식품이 32개로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21.9g(국내제조 21.7g, 수입 22.1g), 열량은 111kcal(국내제조 115kcal, 수입 107kcal), 포화지방 함량 0.7g(국내제조 0.9g, 수입 0.6g)으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망고 30%바(라벨리)가 32.0g, 수입 띠리에그리오트체리(프랑스, 롯데로지스틱스)가 28g이었고, 포화지방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코코모카바(롯데제과)가 9.0g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품질인증 제품은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0g, 열량은 69.9kcal로 고․저 식품(빙과)에 비해 각각 45.8%, 63.2% 수준으로 낮았다. 또한  식이섬유,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식약처 품질인증을 받은 어린이 기호식품은 빙과 3개, 과자 7개, 가공유류 2개, 과채음료 36개, 과채주스 115개, 발효유류 4개, 유산균음료 3개, 혼합음료 12개, 어육소시지 4개로 총 186개다.

식약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대신하여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에 부여하는 품질인증 마크가 부착된 식품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면서, 앞으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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