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혜경)은 2019년 폐교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 후 미활용 폐지학교에 대한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지학교에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가치부여 행정’의 일환으로 미활용 폐지가 어떤 방향으로 관리가 되어야 가장 효율적인 방안일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미활용 폐지학교는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교육지원청, 폐지학교 주변의 지역주민 그리고 학교에 대한 추억과 애착이 있는 동창회로 이해관계가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주 내 미활용 폐교 인근 지역주민은 “미활용 폐교는 여전히 동네의 부담입니다. 안전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관리가 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경주교육지원청은 적절한 시기에 제초작업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노후화된 건물에 대한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미활용 폐교를 대부하는 것이 관리하는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건물의 노후화 정도에 따라 리모델링이 가능할지 아니면 철거가 맞을지를 인근주민과 동창회와 협의 중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폐지학교는 함께 가꾸어 가는 정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이 폐교 하나에도 여러 관심들이 모여 소통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져가는 경주교육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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