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당규제 맞서 경제 위기 반드시 이긴다는 의지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극일(克日)'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극일(克日)'의지를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극일(克日)'의지를 밝히면서 세계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을 흔들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닥친 국가 경제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는 일본 정부를 향한 경고성 발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경제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에게 행한 일련의 행위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나 부당한 압력에 결코 대한민국은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에 맞서 책임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는 분명한 목표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74주년 광복절 메시지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강조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경제 강국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 국가, 평화경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결의에 찬 의지를 드러낸 것이며 대내외 적으로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경고성 발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도쿄올림픽도 언급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 도쿄올림픽으로 이어지고, 2022년에 다시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연결 된다며 올림픽으로, 동아시아가 우호·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를 일본 정부는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추켜세웠다. 덧붙여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 있다면 반듯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리한 위치를 오히려 강점으로 활용하는 '교량 국가' 개념도 다시 언급했다.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고 한반도를 강대국의 각축장이 아닌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번영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교량 국가는 자연히 남북 경제협력과 철도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평화경제와 연결된다며 남과 북 사이 끊긴 철도와 도로를 잇는 일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이례적으로 '경제'를 39번이나 언급하며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 핵과 관련해서는 "오늘 광복절을 맞아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한다"며 "그 토대 위에 평화경제를 시작하고 통일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번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에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제 남과북이 "경제협력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한반도의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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