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8월 23~ 9월 26일까지 열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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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구로에 사는 여성 H(39세)씨는 국가 자격증이 무려 다섯 개나 된다. 심리상담사, 웃음치료사. 논술지도교사, 사회복지사. 병원코디네이터 등. 그런데도  H씨는 여전히 취업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고용시장의 척박함을 토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8000명 늘어난 10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역대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가 서울시내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중심으로 총 21번의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고 1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432개의 기업이 참여해 535개의 여성일자리가 창출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내 여성인력개발기관 인근 중소기업과 지역의 여성인재가 만날 수 있도록 지역특성 맞춤형 취업박람회다. 총 432개의 기업이 참여해 535개의 여성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다. 

첫 박람회는 오는 23일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시작한다. 특히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서울의 4개 권역별로 일정한 주제와 기간을 선정하여 열린다. 서북권역과 동북권역은 각각 ‘미래 여성 일자리’, ‘여성 일자리 4.0’이라는 제목으로 미래에 유망받는 새로운 직업에 주목했다.

서남권역은 ‘세상을 바꾸는 여성 일자리’를 주제로 유튜브 전문가에게 배우는 신직업,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특강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동남권역은 ‘지역과 함께하는 취·창업’으로 창업분야에 더 집중해 기창업자의 시연 및 전시, 창업 단계별·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등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취업지원서비스 ‘일자리부르릉’ 버스와도 연계해 취·창업 정보뿐만 아니라 직업교육 정보, 직업적성 진단도 받아볼 수 있다. 전문가 특강 현장면접도 있다. 취‧창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들을 이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박람회(8.23)에서는 창업을 주 소재로 권역별 특성을 살려 ‘창업성공을 위한 지원제도 알아보기’ 특강과 창업상담코너 등을 운영한다. 브레인컬러검사를 이용한 직업심리검사와 즉석명함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오는 28일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박람회에서는 미래여성직업 전시 및 시연,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직업의 변화와 여성일자리’를 주제로 한 특강이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타로카드를 이용한 취업상담과 직업선호도검사를 통한 자신의 흥미 찾기 코너로 자신의 진로탐색과 일자리 박람회를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채용 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최대 2개월간 사후관리를 통해 참여 여성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여성인력개발기관의 직업상담사가 박람회 참여 구직자와의 1대1 상담 등을 통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알선해준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조영미 원장은 “실질적인 구인구직자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밀착형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구성했고,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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