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하 조건...국내 경기부진·미중무역분쟁·일본 수출규제 등

 

산업은행
산업은행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산업은행은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내렸지만, 아직 적정 기준금리보다 높아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산은은 우리나라의 적정 기준금리는 연 0.9% 수준이라며, 내년까지 한국은행이 두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이유나 연구원은 'KDB 기준금리 모형을 통해 본 금리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총생산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각종 지표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2분기 기준 적정 기준금리는 연 0.9%로 추정된다는 것,.

이 연구원은 '내년까지 두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국고채 3년물 등 시장 금리는 이러한 추가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갭'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은의 목표물가 상승률 등을 토대로 적정 기준금리를 산출했다.

대내적으로는 건설·설비투자 부진, 공급·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압력 약화 등으로 '마이너스 GDP 갭' 상태가 이어지며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대외적으로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에 수출회복이 늦어지는 점을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근거로 들었다.

금리전망 보고서는 “향후 기준금리는 2020년까지 2회 정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장금리(국고채 3년 1.00∼1.25%)에는 이런 추가 인하 전망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