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도착 확인용 앱 제작, 민원처리 콜센터 콜백시스템 추가 도입

보내는 택배 이용방법  (사진=서울시 제공)
보내는 택배 이용방법 (사진=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택배를 받을 때만 이용하던 서울 ‘여성안심택배’가 이젠 택배를 보낼 수도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 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여성안심택배’ 이용시민이 201만 2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지자체 최초로 ‘보내는 여성안심택배’를 도입,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앱스토어에서 ‘CJ대한통운 택배’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무인락커’ 메뉴를 선택해, 가까운 여성안심택배함을 검색해 예약하고 2시간 내에 물품을 보관하면 된다. 2시간 안에 물품을 보관하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으로 해지된다.

평일 15시까지 보관한 상품은 당일 수거해 발송되며, 휴일에 접수된 상품은 월요일에 수거한다. 물품의 경우 2일 이상 보관 가능한 상품만 가능하며 냉동‧냉장류, 화폐, 귀금속, 중고상품 등은 제한된다.

보내는 여성안심택배는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232개(4,470칸) 택배함 중 131개 택배함에서 이용 가능하다.서울시는 여성안심택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택배 도착알림 메시지를 단문에서 장문으로 변경하고 택배도착 확인용 앱 신규 제작과 민원처리용 콜백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서울시는 이용자가 수시로 택배 도착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택배기사도 택배 수신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한 전용앱을 제작, 8월 26일부터 서비스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안심택배’로 검색해 설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수가 201만 2000명을 돌파했다. 또한 설치개소와 이용자가 매년 증가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21개소를 추가 설치해 8월부터 기존 211개소에서 총 232개소로 확대 운영 중이며 특히 올해는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은 미성동자치회관, 휘경마을 공영주차장,  언구비주차장 등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중점적으로 설치했다.

여성안심택배는 현대H몰, 11번가, GS홈쇼핑, NS홈쇼핑, Yes24, 롯데홈쇼핑, 씨제이오쇼핑, DHL, K쇼핑 총 9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9개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서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의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에 1,000원씩 연체료가 발생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1인 여성가구의 증가에 따른 이용현황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후 매년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이용불편사항이나 요구사항들을 반영해 이번에 기능을 대폭 개선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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