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본산 농수산물 80건, 가공식품 80건 총 160건 검사실시...8월 29일~9월 27일까지

서울시가 한 달간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안정성 검사를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한 달간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시중에 판매되는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엄격하게 시행한다. 서울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및 식품 안전성 검사를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간 시행하고 이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8개현 수산물과 14개현 27품목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가 유지되고 있으나, 일본산 활어 등 수산물 및 유통식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시행한다.

시는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민·관공동으로 한 달간 일본산 농ㆍ수산물 80종, 가공식품 80종 등 총 160종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방사능 및 식품안전성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상은 노량진수산시장, 가락농수산물시장, 대형마트에서 유통하는 일본산 활어 등 농ㆍ수산물, 수입식품,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 과자 등이며, 요오드, 세슘 등 방사능 관련 기본 검사 뿐 아니라 식품별 기준 규격 검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검사할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성능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일본산 식품 방사능 기획검사는 주 2회 한 달 동안 실시하며, 결과는 160건을 각각 수거·검사한 날로부터 7일~10일 후 나오는 순서대로 즉시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기획검사 결과에 따라 일본산 식품 검사 기간 연장 또는 지속적인 수거·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국내 시장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해 수입식품 유통이 활발해져 국민 불안 심리가 상존하는 만큼 서울시는 식품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안심하는 먹거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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