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등재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중 2개 석권

대형 곡물 저장 창고(사일로·silo)
대형 곡물 저장 창고(사일로·silo)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벽화로 알려진 대형 곡물 저장 창고(사일로·silo)가 기네스북에 등재에 이어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인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사일로 벽화가 최근 열린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Finalist)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1700여 출품작이 접수돼 이 중 5~7%만 본상에 선정됐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대형 곡물 저장 창고(사일로·silo)는 인천 내항 7부두에 설치된 대형 곡물 저장 창고로 거대한 잿빛 구조물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려 마치 도서관이나 서점의 서가처럼 보이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흉물이었던 사일로가 디자인 명소로 변신해 인천의 새로운 명물 벽화로 자리 잡아 도시 이미지까지 바꾼 좋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일로는 높이가 48m, 길이는 168m다. 폭 31.5m로 아파트 22층 높이다. 지난 3월에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으면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두 곳에서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인천항만공사는 "벽화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인천항의 새로운 변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내항의 낡은 항만 시설을 공공 미술을 통해 변모시켜 항만 재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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