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13만7225명, 외국인유학생 16만명대

유·초·중·고 전체 학생 수가 6,136,793명으로 전년(172,930명) 대비 2.7% 감소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가 6,136,793명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저출산 여파가 교육부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가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교육부가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19 교육기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는 6,136,793명으로 전년(172,930명) 대비 2.7% 감소했다.이 중 초·중등 학생 수는 5,452,805명으로 전년(5,584,249명) 대비 131,444명(2.4%) 감소했다. 이어 유치원 학생 수는 633,913명으로 전년(675,998명) 대비 42,085명(6.2%) 줄었다.

다만 초등학교 학생 수가 가 2,747,219명으로 전년(2,711,385명) 대비 35,834명(1.3%) 소폭 증가했다. 이 현상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2012년생 흑룡띠 학생과 3학년인 2010년생 백호띠 학생들의 출생률이 높았던 영향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중학생은 129만4559명으로 전년 대비 (3만9729명) 3.0% 감소했다. 고등학생은 전년 대비 12만7549명(8.3%)감소해 141만1027명으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 특히 고3의 경우 지난해에는 57만661명이었지만 올해는 50만1616명으로 7만명 가까이 감소해 대학 충원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고2가 대학에 들어가는 2021학년도부터는 미충원 현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문제의 심각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고2 학생 수는 44만5479명으로 대입 정원보다 5만1739명 부족하다.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초·중등 다문화 학생도 13만7225명(전체 학생의 2.5%)로 전년대비 1만5013명(12.3%) 늘었다. 이중 다문화 초등학생은 지난해와 비교 11.7%(1만854명) 증가했고, 다문화 중학생은 20.1%(3625명)늘었다. 고등학생도 5.1%(546명)늘었다. 

그러나 전체 유·초·중등학교 수는 20,809개교로 전년(20,967개교) 대비 158개교(0.8%) 감소했다. 이 중 유치원 수는 8,837개원으로 전년(9,021개원) 대비 184개원(2.0%) 줄었고 초등학교 수는 6,087개교로 전년(6,064개교) 대비 23개교(0.4%) 소폭 늘었다.

전체/학교급별 학생 수 (자료=교육부 제공)
전체/학교급별 학생 수 (자료=교육부 제공)

이 현상은 신도심 위주로 초등학교가 생기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교육부 관련자는 분석하고 있다. 중학교 수는 3,214개교로 전년과 동일하고 고등학교 수는 2,356개교로 전년(2,358개교) 대비 2개교(0.1%) 감소했다. 

유‧초‧중등 교원 수는 전체 496,504명으로 전년(496,263명) 대비 241명(0.05%) 증가해 교육 여건이 향상되는 점을 나타냈다. 초‧중등 교원 수가 432,265명으로 전년(430,817명) 대비 1,448명(0.3%) 늘었다.이 중 유치원 교원 수는 53,362명으로 전년(54,892명) 대비 1,530명(2.8%) 줄었고, 초등학교 교원 수는 188,582명으로 전년(186,684명) 대비 1,898명(1.0%) 늘었다.

중학교 교원 수는 110,556명으로 전년(109,906명) 대비 650명(0.6%) 늘었고  고등학교 교원 수는 133,127명으로 전년(134,227명) 대비 1,100명(0.8%) 줄었다. 따라서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9명,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1.7명, 고등학교 10.6명으로 전년대비 유치원 0.4명, 중학교 0.4명, 고등학교 0.9명으로 줄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7명,  초등학교 22.2명, 중학교 25.1명, 고등학교 24.5명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는 1.7명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치원은 0.9명, 중학교는 0.6명 줄었고 초등학교는 0.1명 감소했다.

고등학교 졸업생 중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는 40만218명으로 전년 대비 5295명(1.3%) 증가했다. 진학률은 70.4%로 전년 대비 0.7%p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 고등교육기관 수는 430개교로 전년과 동일하다.  일반대학 191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7개교, 기타 47개교, 대학원대학 45개교이다.

전체 대학 재적 학생은 332만6733명으로 전년 대비 5만1660명(1.5%)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 일반대학의 재적학생 수는 2,001,643명으로 전년대비 28,390명 감소했고, 교육대학의 재적학생 수는 15,697명으로 전년 대비 91명 줄었다.

전문대학의 재적학생 수는 643,762명으로 전년대비 15,470명 감소하였고, 대학원의 재적학생 수는 319,240명으로 전년대비 2,992명 감소했다.반면 외국인 유학생은 늘었다. 지난해보다 1만7960명(12.6%) 늘어난 16만16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학의 학사학위취득유예생 수는 13,443명으로 전체 재적학생의 0.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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