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신문 "문 대통령 독도 발언은 망언...침략한 건 한국

 

산케이신문이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의 독도 발언에 대해 막말을 전했다.
산케이신문이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의 독도 발언에 대해 막말을 전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의 독도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망언"이라고 막말을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30일  '독도를 침략한 것은 한국'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독도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처음으로 희생됐으며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고 "과연 한일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은 장본인답다"고 비아냥댔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9일) 일본은 정직해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억지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산케이신문은 "독도를 침략한 것은 한국"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산케이는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의 독도 발언은 "말도 안 되는 망언"이며 발언 내용을 그대로 뒤집어 문 대통령에 되돌리고 싶다며 "문 대통령은 오로지 피해자라는 생각만 갖고 있지, 한국이 가해자인 점을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오히려 "독도를 침략해서 자신들의 영토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한국"이라며 역사를 배워 독도를 일본에 반환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렸다. 산케이는 지난 27일에도 사설을 통해 '한국이 독도를 침략했다'는 등 망언을 쏟아내며 일본 정부에 한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자국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감추고 韓美 간 갈등 상황을 부각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실예로 미국 고위 관료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실망감을 표명했으나 일본 언론들은 이를 일본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30일자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산케이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6곳의 일본 주요 중앙 일간지에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공개적으로 지적한 일본에도 실망했다고 한 기사는 없었고 한국에 대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를 압박했다는 취지로 발언안 기사만 보도했다. 오히려 모든 언론들이 한미 간 갈등을 부각하는 데 만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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