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 '의혹 해명하고 싶다' 출근길 기자들에게 밝혀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인사청문회 개최를 결정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인사청문회 개최를 결정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개최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의혹에 대해 청문회가 열리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간 입장차이가 확연히 달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청문회는 사실 무산된 상태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사실상 인사청문회가 어렵다고 보고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는 자리를 만들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조 후보자의 청문회 개최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11시에 예정돼 있는 가운데 현재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오늘 여야 협상 결과에 따라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아예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 후보자의 청문회 쟁점은 바로 가족이다. 가족을 꼭 부르자는 야당과 절대 안 된다는 여당의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적으로 두 차례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는 상황이지만 이견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중에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오후에 조국 후보자 측에서 해명할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합의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굳이 조국 정국을 끌고 갈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의 '국민청문회'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책까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여야가 합의정신에 따라 인사청문회 개최를 결정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아닌 여야가 합의한대로 국회에 출석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통해 검증받길 원했다"며 "그러나 지금 이시각까지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오늘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들 앞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고 추진할 정책들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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