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상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 53.8%...호주산은 39.2%

 
 

미국산 소고기가 올해 들어 상반기에 국내 시장점유율 53.8%를 기록했다.
미국산 소고기가 올해 들어 상반기에 국내 시장점유율 53.8%를 기록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미국산 소고기가 올해 들어 상반기에 국내 시장점유율 53.8%를 기록했다.특히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프리미엄 미국산 소고기 판매가 가장 많이늘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소고기가 2019년 상반기 국내 수입육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산 소고기는 올해 들어 상반기에 검역기준 11만2882톤이 수입됐다. 한국갤럽의 2019년 상반기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 구매 이유는 가격과 안전은 물론 맛과 품질 때문에 선택한다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3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018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점유율도 동기 대비 0.9%p 증가했다. 미국산에 이어 호주산은 82,213톤 으로 시장점유율은 39.2%다.미국산과 호주산의 격차는 올 상반기에만 3만톤 넘게 벌어졌다.

대형마트 등 리테일 시장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진다. 롯데마트에서도 미국산 냉장 CAB(블랙앵거스) 등 프리미엄 미국산 소고기를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마트 중,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는 미국산 스테이크 부위를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구매하는 신개념 ’아메리칸 스테이크 푸드트럭’을 운영중이다. 전국 지점을 순회하는 푸드트럭은 최상급인 미국산 프라임급 윗등심과 채끝등심을 소비자들에게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고기 마니아들을 위한 멤버십‘미트클럽 The M’의 런칭 기념 선상파티를 미국산 스테이크와 함께 하기도 했다.

최근엔 미국산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출시 2년만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미국산 고급육인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만화고기’란 별칭으로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미국산 소고기로 만든 밀키트도 인기다.

밀키트는 1인 가구 증가와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맞물려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미국산 소고기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육 그로서란트 매장이 생겨나는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미국산 프리미엄 소고기의 판매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셰프의 레시피에 따라 집에서도 최고의 스테이크 맛을 재연할 수 있는 스테이크 세트의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자료제공=미국육류수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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