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의 전력질주 고백과 위로
깊어진 눈빛+감정 시청자 평가

[중앙뉴스=신수민 기자]‘웰컴2라이프’의 열혈 형사 ‘성불’ 곽시양이 제대로 깊어졌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유희경 극본, 김근홍 연출) 19화 20화에서는 현실 세계로 돌아온 이재상(정지훈)이 특수본 담당으로 복귀하고 또 구동택(곽시양 분)이 라시온(임지연 분)에게 위로와 고백을 건네며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서막이 올랐다.

웰컴2라이프, 더 깊어진 곽시양 본격 3각관계 서막이 올랐다.(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웰컴2라이프, 더 깊어진 곽시양 본격 3각관계 서막이 올랐다.(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평행세계에서 위험에 빠져 살해 위기에 놓인 라시온의 위기와는 달리 현실 세계에서는 특수본이 탄생되기 전의 상황. 이 때 라시온의 이복 오빠인 안수호(김형범 분)의 사체가 발견되고 시온은 충격을 받고 넋을 놓는다. 동택은 이런 시온을 보고 마음 아파하며 구동택식 위로를 전한다. 평행세계에서는 후배를 아끼는 마음이 컸다면 현실 세계에서는 시온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감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

곽시양은 현실 세계에서 성질이 불같은 ‘성불’ 구동택을 더 냉정하지만 유쾌한 방법으로 풀어냈고 더욱 강렬해진 눈빛과 깊어진 감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꿀보이스’라고 불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오빠의 사체를 보고 혼이 빠져있는 시온을 체육관으로 불러낸 동택은 다짜고짜 시온을 엎어 치기로 메다꽂았다.

힘들어하는 시온을 바라보는 게 힘든 동택은 “이렇게라도 울화통 삭히라고”라며 호통치고 시온은 무언가 다짐한 듯 동택과 마주해 대련을 펼친다. 이 모습은 동택의 애틋함과 시온의 슬픔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 같은 모습을 그려냈고 거칠지만 솔직한 구동택식 위로는 시온을 울컥하게 했다.

동택은 시온을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그런 동택에 기대어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 구동택은 세경 보육원 살인 사건의 범인은 같이 잡자고 이상 범죄 특별 수사본부(특수본)로 자리 이동을 제안했다. “혼자서 말고 나랑 같이 하자. 네 가족 죽인 범인 찾는 거!”라는 동택의 제안은 시온에 대한 배려였다.

이후 동택은 시온을 집 앞으로 바래다주었고 동택을 불러 세운 시온은 “매번 너무 감사해요. 선배님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고마움을 전한다. 이때 동택은 담담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좋은 사람 말고 좋아하는 사람 되면 안 되냐”라며 마음을 밝혔고 “너 아파하는 거 보고 생각했어. 지켜만 보는 거 더 이상 못 해먹겠다” “강산이 한번 변할 동안 가슴 앓이만 했다. 최소한 한번은 나한테 기회 줘야하지 않냐“라며 진심을 건넸다. 또 ”앞으로 나보며 쭉 불편해. 앞으로 너한테 전력질주할 거니까“라는 구동택의 말은 서로를 잘 알기에 건넨 말로 구동택의 진심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 때 평행세계에서 위험에 빠져 살해 위기에 놓인 라시온을 보며 절규하던 이재상은 현실 세계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동택의 고백을 목격하고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한편 동택, 시온과 함께 평행세계의 특수본이던 오석준(박원상), 방영숙(장소연), 하민희(박신아), 양고운(임성재)까지 특수본으로 모이며 현실세계 특수본의 탄생은 관심을 집중시켰고 이재상까지 담당 검사로 합류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