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조직위원회는 4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9’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4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9’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19’에 게임 업계 1위 넥슨의 불참이 확정된 가운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4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9’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3일 기준 참가신청 현황은 총 2천894부스로, 지난해(2천966부스)의 98%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TC관은 1천789부스, 업체 간 공간인 BTB부스는 1천208부스로 집계됐다.

조직위 측은 기업관 접수 마감이 남은 상황에서 지난해 기록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18 일반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 만에 전시 면적이 모두 소진됐다"며 "기업관 역시 해외 신규 공동관 참가 등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메인 스폰서는 작년에 이어 핀란드 게임 업체 '슈퍼셀'이 맡는다.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스타즈' 등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슈퍼셀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BTC관을 마련한다.

또 구글·유튜브·X.D 글로벌 등 해외 업체가 다수 참가하며 국내 업체 넷마블·크래프톤(구 블루홀)·펄어비스 등도 참가하며 오늘 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출시한 LG유플러스도 올해 지스타에 참가한다.

(사진=지스타 제공)
(사진=지스타 제공)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독립 개발자를 위한 전시 공간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가 꾸며지고, 코스프레 등 문화 행사도 확대 개최된다.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익스피리언스 더 뉴(Experience the New)'로 정했다.

강 위원장은 "준비 과정에서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장을 멈출 수 없다는 마음을 굳게 갖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5년간 지스타에 개근해온 넥슨의 불참으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넥슨은 당초 지난 6월 진행된 지스타 조기 참가를 신청 했으나 8월초 불참 의사를 지스타 조직위 측에 통보했다.

넥슨 측은 최근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시도 이후 이어진 강도 높은 조직 쇄신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해 올해 지스타는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은 매년 100~300부스에 이르는 대형 부스를 꾸려 지스타의 메인 전시를 담당했던 참가사로, 넥슨의 불참이 지스타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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