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태풍 '쁘라삐룬'보다 더 쎈놈 온다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은 소형 태풍에서 강한 중형급의 태풍으로 세력을 확장해 7일 밤 경기 북부나 황해도를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은 소형 태풍에서 강한 중형급의 태풍으로 세력을 확장해 7일 밤 경기 북부나 황해도를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목요일(5일)인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시작 되면서 전국에 많은 양의 비를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중부와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겠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영서 북부, 충남과 제주도에 150mm 이상, 강원과 충북, 호남과 지리산, 경남 남해안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

중부 지방의 비는 내일 낮까지, 남부 내륙은 오늘 오후까지 이어지다가 주말에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은 소형 태풍에서 강한 중형급의 태풍으로 세력을 확장해 7일 밤 경기 북부나 황해도를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어제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50㎞ 해상에서 동북 방향으로 시속 5㎞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04㎞(초속 29m)다. 강풍 반경은 280㎞로 중형급 태풍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앞으로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토요일인 7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해상을 거쳐 같은 날 오후 3시께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60㎞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링링은 강한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26∼162㎞(초속 35∼45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겠다. 바람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곳은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준비중인 농어촌 작물들이다. 특히 과실들의 피해가 예상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72∼108㎞(초속 20∼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13호 태풍 링링은 수도권을 강타한 뒤 7일 밤 경기 북부나 황해도 서해안에 상륙해 북한을 관통하고 8일 새벽 북한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원산만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13호 태풍 링링의 이동 경로가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 2000년 8월 태풍 '쁘라삐룬'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링링'은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점점 커지고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보다.

기상청은 "북위 30도 부근을 지나는 6일 오후까지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점차 커지고 강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주변에 형성된 상층 대기의 강한 남서풍을 따라 강한 세력을 거의 유지한 채 서해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한반도는 전국에 걸쳐  태풍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서해 5도에 100∼200㎜, 제주도 산지에는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20∼60㎜이며 전라도는 50∼100㎜, 15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에서 최대 8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자료화면=YTN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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