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신고 건,19년 9월 기준 13,766명
질본부 "야외활동 후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 방문"

질병관리본부는 추석을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사진=질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추석을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사진=질본부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가족 간의 교류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추석 명절 기간에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명절 기간에 물과 식품으로 인한 감염병과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6일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A형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예방을 위해서 조개류 등 음식물을 익혀먹고, 안전한 물 섭취,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며 가족 중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도 8월까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건은 432건으로 2018년 동기간 405건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A형간염 발생은 ’19년 9월 기준 13,766명의 신고로  전년 동기간(1,776명 )대비 675%증가했다.  

A형간염 발생 연령대별로는 평균연령 39세로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5%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경기 4,288명, 서울 2,548명, 대전 1,973명, 충남 1,129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별로는 남자가  7,685명(55.8%)으로 여자 6,081명(44.2%) 보다 높았다. 

A형간염 신고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A형간염 신고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반면 쯔쯔가무시증의 발생건은 1994년 환자 발생 감시 이후  매년 증가하다가 2017년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경남(14.8%), 전남(12.8%), 전북(12.4%), 충남(11.3), 경기(8.7%)순이었고  70대 이상이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월별로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11월에  90% 이상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 매년 8월~10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8월28일 기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통계  (자료=질본부 제공)
8월28일 기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통계 (자료=질본부 제공)

한편 가을철에 주로 발생이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나타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묘, 벌초, 농작물 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감염병과 더불어 벌 쏘임 또는 뱀 물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과 모자 착용, 풀숲 작업시 장화 착용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자주 하는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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