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은 22일 강원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강원도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다음은 민주당-강원도 정책협의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 22일 손학규 대표,김진표 원내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최종원 강원도당위원장,최문순 강원도지사등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도의 소망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꿈"이라며 이야기 하고 있다.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손학규 당대표= 오늘 최문순 도지사 당선 이후 강원도에서 민주당이 첫 최고위원회의를 겸해서 민주당-강원도 정책협의회를 개최한 것은 대단히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선 이 자리를 빌려 강원도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강원도민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광재 지사를 탄생한데 이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주셨다. 이번에 특별히 강원도민의 주권을 지켜냈고 강원도 발전에 대한 강원도민 스스로의 다짐을 확인해주셨다. 아울러 이번 선거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를 통한 강원도의 번영을 약속해주셨다. 최문순 지사의 최임을 계기로 강원도가 한층 차원 높은 발전을 바라고, 강원도가 더이상 변방이 아니라 정치와 민주주의 발전, 또 경제 발전의 중심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은 최문순 지사의 취임을 계기로 강원도 발전의 또 하나의 획을 긋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확정된다.

이제 14일 남았다. 최문순 지사를 포함한 300만 강원도민은 물론이고 5000만 국민이 더반의 결정을 주시하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도 국민적 열망에 마음을 함께 하고 힘을 보태기위해서 이곳에 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소망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꿈이다. 이번에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면 그 경제적 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는 국제스포츠 그랜드슬램을 세계에서 5번째로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더해 우리가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진정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보다 국민의 화합과 단결이다. 우리사회는 말할 수 없이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통해서 국민이 하나 된 모습을 보이고 그 준비를 통해 단결된 국민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동계 올림픽 유치를 통해 저평가된 강원도의 저력을 만방에 과시하고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이를 통해서 우리 국민이 민생의 어려움, 사회적 갈등, 위화감의 증폭에서 생기는 좌절과 낭패를 극복하고 자신감과 희망을 회복해서 그 힘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우뚝 서게 되길 바란다. 평창은 이미 최고의 시설, 최고의 교통, 최고의 유치지지도는 물론이고 명분도 최고다.

평창은 이제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허브가 될 것이다. 민주당은 동계올림픽 특별법, 동계올림픽 특구지정 등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준비 및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제 막판 점검과 총력전만 남았다. 우리는 두 번의 패배를 겪었지만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강원도민의 힘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의 소망은 더욱 커지고 가슴은 더욱 뜨거워졌다. 의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이제 평창의 염원은 강원도에서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에서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세계로 울려 퍼지고 있다. 이제 결실을 맺을 때이다.

모두가 꿈을 꾸었기에 그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국민과 함께, 강원도민과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간절히 소망한다. 바로 이 시각부터 동계올림픽 유치 낭보가 울려 퍼질 그 날까지 민주당은 각자 있는 처소에서 최선을 다해서 총력을 다할 것이다.


◇김진표 원내대표= 춘천에 오니 강원도의 힘, 최문순 지사의 뚝심이 느껴진다. 이 힘을 가지고 7월 6일 동계올림픽 반드시 평창이 유치할 것을 확신한다. 출근길 강원도민의 표정도 매우 밝아 보였다. 최문순 지사의 공약처럼 소득 200, 행복 200 강원도로 만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강원도가 60년 변방에서 벗어나 동해안시대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강원도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무상급식, 교육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지원 등 민생공약을 정력적으로 실천하는데 이명박 정부의 예산지원이 턱없이 낮아 애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정기국회는 이명박 정부 들어 최초로 날치기 처리되지 않고 여야 합의로 예산이 편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정부 예산을 짤 때 우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가 공약사업을 확실히 수행할 수 있게 예산지원을 적극 하기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민주당이 팍팍 밀어줄 테니 최문순 지사를 비롯한 시장, 군수님께서 예산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뛰시기 바란다.


◇정세균 최고위원= 깨끗하고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최문순 도지사를 맞은 강원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강원도민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학수고대하는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2주후면 결정된다. 국민 모두 가슴을 졸이며 더반의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정한수를 떠놓고 비는 심정이 강원도민의 심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도 마찬가지 심정이다. 1996년 최각규 도지사가 유치를 검토한 뒤 16년의 세월이 흘렸다. 강원도민은 16년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일념으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 제 지역구인 무주도 함께 경쟁하다 강원도가 먼저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것이 순리이겠다고 해서 스스로 유치를 포기하고 강원도를 지원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동계올림픽 사상 연속 세 차례 유치에 도전한 곳이 평창 처음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는 세 번 도전한 평창이 아니라 세 번 도전해서 유치에 성공한 곳이 평창이라는 올림픽 역사를 새로 7월 6일 더반에서 꼭 만들어지길 기원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유치에 성공하자.


이제 정책협의를 통해서 강원도 현안사업, 필요한 예산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열악하고 개발이 덜된 곳이다. 물론 환경이 가장 좋은 곳이라는 장점도 있겠지만 역시 필요한 SOC사업을 비롯해서 강원도의 현안사업들은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강원도의 현안 사업이 잘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지금은 예산철이다. 내년 예산 편성하는 시점이다. 민주당이 거들어서 강원도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쟁력있고 발전하는 광역단체로 발돋움하게 함께 하겠다.


◇이인영 최고위원= 오늘 새벽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연임소식을 들었다. 그것도 만장일치로 연임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며 왠지 모르게 평창올림픽 유치가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 들었다. 가끔은 구체적 사실이나 근거, 이론적 논리적 설명보다 이런 예감이 적중할 때가 있다. 그것은 대체로 많은 사람들의 꿈이 모아지고 꿈이 이루어내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강원도민과 함께 아주 오랫동안 평창 동계 올림픽의 꿈을 꾸어왔고 이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공존번영의 꿈과 희망을 키워왔다. 이 꿈은 진실한 꿈이기에 청정한 강원도의 꿈이고 힘이기도 하다. 어떤 가식도 없이 소박한 강원도민의 모습을 닮았고 소탈한 강원도민의 웃음을 가장 닮은 최문순 지사가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룰 것이다. 강원도민께 최문순 지사는 정말 복이 될 것이다. 민주당이 반드시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게 거당적으로 지원을 함께 할 것이다.

◇천정배 최고위원= 이제 2주일이 남았다. 예감이 좋다. 7월 6일 더반에서 평창의 함성이 울려 퍼질 것으로 확신한다. 최문순 지사와 강원도민, 국민 모두가 더 기를 모으고 응원해서 반드시 성공하자. 평창은 이미 전세계에서 동계 올림픽을 치르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일히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선호도 조사, 현지 실사단 조사 등 모두 뛰어났다고 알고 있다. 더구나 전세계 지역균형을 위해서도 2018년은 아시아지역에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순리다. 역대 동계 올림픽은 대부분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개최됐다. 아시아는 일본에서 2번 개최한 것이 전부다. 우리가 경합을 벌이는 프랑스는 세번이나 이미 개최했다. 이제는 아시아의 차례, 평창의 차례다. 꼭 평창 유치 성공시키자. 민주당과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계 올림픽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


지금 국회 앞에서 원주 상지대 홍성태 교수와 정대화 교수가 6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김문기 구속과 사학비리 척결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 1시반에는 국회에서 전국교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조선대, 세종대, 상지대에 이어 대구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하나같이 과거 비리로 재단 퇴출된 재단이다. 그로 인해서 임시이사가 파견된 곳이다. 이런 학교에 옛 재단, 비리 설립자쪽 재단을 복귀시키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온갖 비리가 드러났고 다시 복귀시키면 또 그렇게 간다. 지금 반값 등록금 요구가 거세다. 이 학교들은 학교 운영도 부실했고 오히려 임시 이사체계에서 건실하게 운영했다. 정부가 사분위가 비리재단 복귀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모든 분들이 상지대 여러 관계자를 응원해주고 함께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 국정에 바쁘신 가운데 강원도를 찾아주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최고위원, 국회의원, 당직자 여러분께 150만 강원도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이 자리는 강원도청이 생긴 이래 사상 처음 있는 의미 있는 자리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준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 국회의원, 당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도지사가 된지 2개월이 안됐다. 이른 시기에 강원도를 찾아주신 최고위원들께 인사드린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 아지라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고 지지하고 후원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이 유치되어도 그 이후 올림픽 특구나 특별법이 만들어지는 후속조치가 많이 남았다. 대표님을 비롯한 민주당의 노력을 부탁한다. 그와 별도로 강원도가 여러 가지 현안사업에 어려움이 많다. 보고 드리겠지만 폐광지역을 비롯해서 어민, 농민, 중소사업자들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 또 강원도가 SOC사업에서 전국 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부분이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갖게 민주당이 많은 노력을 해줄 것 부탁한다. 다시 한번 역사적 자리를 만들어주신 손학규 대표님과 최고위원께 감사하며 여기에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강원도를 잘 운영하겠다.

◇ 최종원 강원도당위원장= 강원도는 일이 너무 산재해있다. 최문순 지사가 취임이 2개월 정도 됐는데 현안 파악에 힘들 것이다. 또 현안이 너무 많다. 제 지역구가 전국에서 제일 큰 지역구인데 거기에 문제가 참 벅차다. 강원도 전체를 아우르는 지사께서 굉장히 힘들 텐데 민주당 전체의 힘으로 강원도를 도와야 한다. 폐광지역 문제도 있다. 또 제가 문방위 질의에서 문광부 장관에게 “올림픽특구를 지정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하니 “생각이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후속 조치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을 1회 유치한 도시치고 장기적 안목에서 성공한 도시가 없다. 그 많은 투자를 한 뒤 유지라도 그렇고, 올림픽을 했다는 것 말고 아무런 도시의 이익도 없다. 오히려 유지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올림픽 특구를 해서 정부 차원에서 후속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동계올림픽은 어떤 일이 있어도 유치해야하고, 유치가 된 후 후속대책도 계획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민주당 차원에서 강원도를 집중 지원해야 소외받고 발전하지 못한 강원도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지사님께서 열심히 해주시고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께서 모두 강원도를 열심히 도와달라는 부탁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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