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방의료인프라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거점 전문질환센터 건립 사업자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영남대학교병원이 대구경북권역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와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2009년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4년간에 걸쳐 총 1,0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공공의료기관 인프라구축 사업으로 올해 5월말 전국 9개 대학병원의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아 교수 및 학회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서면평가와 현지확인 평가를 거쳐 충청권 2개 대학과 지역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영남대학교병원이 각각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와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건립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들 2개 대학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4년간 센터건립비와 장비구입비 등 국비 500억원 전액을 지원받아 2012년에 센터를 완공할 계획에 있다.

2012년에 완공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센터는 연면적 10,698㎡의 지하 2층, 지상 5층 116병상 규모로 교육연구실 및 14개 외래클리닉과 재활치료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등을 설치하고, 영상의학 및 진단검사, 인공관절치환술용 RoboDoc(수술용 로봇) 등 최신의료장비를 갖추게 된다.

또한 영남대학교병원 내 건립되는 호흡기 센터는 연면적 16,256㎡의 지하 3층, 지상 5층 150병상 규모로 교육연구실 및 8개 전문클리닉과 폐기능검사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등을 설치하고, 초음파내시경 및 체성분석기 등 각종 최신의료장비를 갖추게 된다.

최근 인구 노령화로 인한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절염을 포함한 근골격계 의료비용으로 한해 1조 9천억 원을 지출하고 있는 등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관절염 환자도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산업화 도시화로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천식, 폐암, 폐결핵 등과 같은 호흡기 환자도 급속한 증가추세에 있어, 2007년 한해 진료연인원으로 2천 7백만명, 의료비용 2조 5천억원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지역주민 건강증진과 지역의료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대구·경북지역 암센터와 어린이병원 건립, 노인보건의료센터 건립 등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아울러, 병원회와 협력하여 병원 홍보브랜드인‘메디시티 대구’를 개발·지역의료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올해 초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 및 담당자가 보건복지가족부를 직접 방문하여 전문질환센터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는 등 이번 센터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대구시는 이번 지역 대학병원의 특성화와 전문화된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건립으로 다분야 협진을 통한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one-day one-stop 시스템 개발 등으로 서울 소재 대형병원에 뒤지지 않는 조직의 역량과 실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류마티스·관절염 및 호흡기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의료비용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며, 향후 대구·경북권 환자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함은 물론 타 지역 환자 유치에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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