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에 즉각 '발사체' 중단할 것 재차 촉구

북한이 오늘(10일)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오늘(10일)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북한이 오늘(10일)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해 동해상에 목표로 설정한 무인도 표적섬을 명중 시키는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금까지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면 동해안에서 먼저 시험 사격을 실시하고 이어 안정성이 입증되면 서해안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실 사거리 발사를 하는 과정을 이어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km로 탐지됐다"며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동해 쪽에서 2차례 시험 발사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는 사거리가 250km 안팎에 불과했다. 지난달 24일 쏜 초대형 방사포도 380km 넘게 날아갔다.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경우에는 이미 충분한 시험 발사를 통해 실전 배치 단계로 알려진 만큼, 같은 시험을 반복할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잇따른 북한의 군사행동이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또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건 지난달 24일, 함경남도 선덕 지역에서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한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17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 10번째 발사체다.군 당국은 발사체의 정점고도와 비행 속도, 북한의 의도 등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추후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북한이 동해로 발사한 발사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에게 비핵화 협상에 바로 복귀하지 않거나 미사일 실험을 감행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한지, 하루 반나절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북 실무협상 재개 메시지 발표 직후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미국과 '협상 준비'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자료화면=YTN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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