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적격 인수 후보가 4곳으로 압축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적격 인수 후보가 4곳으로 압축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적격 인수 후보가 4곳으로 압축됐다.

11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적격인수후보에 참여한 5곳 가운데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와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을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해 통보했다.

앞서 지난 3일 CS증권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신청을 마감하고 적격인수후보 선정 과정에 들어간 바 있다.

금호산업은 다음 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잠재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이 원칙이며 매각 가격은 1조5천억원 안팎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초기 인수 후보로 꼽혔던 SK, 한화, GS 등 대기업들이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지만 본입찰 시작 뒤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채권자인 KDB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FI가 단독으로 참여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며 "맞선(인수합병)을 하려면 (SI가)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대기업이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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