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쩌나, 늙고 줄고...‘총인구 1000만, 65세 이상 14%’
서울 어쩌나, 늙고 줄고...‘총인구 1000만, 65세 이상 14%’
  • 신현지 기자
  • 승인 2019.09.17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연말~내년 초 1천만 명 이하 예상…순전출 가장 많은 곳 ‘경기도’
65세 이상 인구 지속 증가해 작년 처음으로 14% 초과, 외국인은 23년 만에 6배 이상↑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인구변화  (자료=서울시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시 총인구가 2019년 말에서 내년 초 100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지난해 말 서울시 전체인구 1005만여 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으면서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 말 서울시 등록인구 10,049,607명으로(내국인 9,765,623명+등록외국인 283,984명)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고령화 사회’(7%)에 진입한데 이어 '2018년 말 ‘고령사회’(14%)에 진입했다.

이 같은 노령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해 서울시는 2026년 ‘초고령 사회’(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전체인구와 서울시 등록 내국인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인 반면, 서울 거주 외국인은 '95년 4만5천여 명에서 '18년 28만4천여 명으로 23년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시는 최근 3년 간 서울시 순전출 인구(전출자 수-전입자 수)가 평균 8만 명 이상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서울시 등록인구가 1천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경기도 지역으로 전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18년에는 46만여 명이 서울로 전입하고 57만여 명이 전출해 순전출 인구는 11만 명이었다. 순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13만5,216명), 서울시로의 순전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도(2만5,321명)이었다.

분석 대상 최초연도인 1992년에도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았고, 그 추세가 지속돼 2018년에는 11만여 명이 순전출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입자는 '99년 약 67만여 명 이후 감소해 '18년 46만여 명이었으며, 서울시 전출자는 '95년 88만3천 명 이후 감소해 '18년에는 57만여 명을 기록했다.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인구이동 (자료=서울시 제공)

지난해 순전출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작년 한 해 서울로 전입자가 23만 3천여 명,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출자가 36만 8천여 명이었다. 이렇게 꾸준히 감소 추세인 서울시 인구변화에 대해 서울시가  인구변화가 서울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 그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분석 결과 서울시민 39.6%는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은 37.9%, “긍정적”은 22.5%이었다. 인구감소로 인해 좋아지는 분야로는 ‘자연환경’과 ‘주거’, 나빠지는 분야로는 ‘사회’와 ‘복지’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부정적 의견이 가장 높았고, 50대는 부정적 의견과 영향 없음에 이어 60대에서는 영향 없음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에서는 다른 세대에 비해 긍정적 의견이라는 평가였다.

인구감소로 인해 좋아지는 분야로는 자연환경(44.7%), 주거(43.1%), 교통(37.9%), 교육(30.0%)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사회(60.9%), 복지(59.4%), 국방(47.5%), 경제(47.0%) 분야는 인구감소가 지속될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생산 가능 연령층(15~64세)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부양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작년 말 ‘고령사회’에 첫 진입한 가운데 생산 가능 연령층(15~64세)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양비’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간 노년(65세 이상) 인구비는 매년 평균 0.6%p 증가한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비는 평균 0.3%p 감소했다. 또, '14년을 기점으로 노년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서며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인구의 자연증가(출생자 수-사망자 수)는 지속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1992년 14만5000여명이던 출생자수는 지난해 1만3000여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소폭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조사‧분석결과 같이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주제와 이슈를 선정하고 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층적‧객관적 통계분석 결과를 올 연말까지 매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결과를 보면 2018년 말 서울시가 고령사회에 첫 진입했고, 올해 말~내년 초 서울시 인구가 1천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이 급격한 인구변화에 따라 행정수요도 가파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