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백합면 돼지농장 5천여 돼지 모두 살처분 에정

 

경기도 연천군 돼지 농장에서도 돼지열병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경기도 연천군 돼지 농장에서도 돼지열병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어제(17일)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경기도 연천군 돼지 농장에서도 돼지열병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의 돼지 사육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파주에 이어 2번째 확진 판정이다.

오늘 아침 7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기도청은 공식적으로 연천군 돼지 농장에 대해 돼지열병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경기도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경기 북부권 전체로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연천군 백학면의 돼지농장이다. 5천여 마리 가까이 사육 중인 이곳은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하자 어제 오후 2시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신고했다. 농장 주인은 페사한 어미돼지가 2~3일 전부터 식욕 부진 증세를 보였다는 것,

해당 농장은 돼지 4천 7백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오늘 모두 살처분 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이 농장 외에 2개 농가가 돼지 4천5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가가 8천5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돼지 농장은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가와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시료 등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는 한편 연천 확진 농장 주변에 출입 제한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파주에 이어 하루 만에 인근 연천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경기 북부권, 나아가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전국에 있는 돼지농장에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