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난 2007년부터 천일염 명품화 5개년계획 일환으로 추진해온 1단계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산업화 연구단계’에서 식품 제조용 사용이 용이하도록 한 분쇄기를 개발하는 등 제품화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도와 목포대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산업화 사업단은 22일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산업화 연구 1단계 수행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국산 천일염의 우수성 규명, 천일염 생산환경 개선, 가공소금 및 전통 발효식품 개발, 천일염을 활용한 미용제품 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중 이번 1단계 연구에서는 기업 기술이전 7건, 특허출원 26건, 기술지원 24건 및 국내외 논문게재 14건 등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연구 결과 분쇄·건조·입자 선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천일염 분쇄기를 개발해 기존 대량 포대로 유통되던 천일염을 식품 제조용 및 식탁용으로 사용이 용이하도록 해 식제품화 기반을 닦았다.

또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소재(폴리프로필렌)의 염전 결정지 장판을 개발해 천일염 명품화 및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했다.

이와함께 천일염 및 함초 추출물을 이용한 치약 및 가글 제품, 주름개선·항산화·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 목욕용품 등의 피부 미용 제품도 개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산 천일염 600여개 시료를 채취해 시기별, 지역별 성분을 분석하고 중국산 천일염과의 구별지표 등의 천일염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천일염의 과학적 연구 및 품질인증 기반을 마련했고 천일염의 혈압 상승 억제 및 항당뇨 효과 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정병재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산 천일염의 명품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 기반을 마련한데 의의가 있고 가공 천일염 및 미용제품 개발 등 천일염의 제품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이전 등을 통한 국제적인 프리미엄급 소금제품 개발로 천일염 산업을 1조원 이상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도지사 품질인증·산지종합처리장 등의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천일염 명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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