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남겼다.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남겼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조국 사태’에 대한 정의당의 대응 모습에 실망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어제 탈당계를 제출 한 것과 관련한 보도에 공지영 작가가 그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남겼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에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힌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해 "돈하고 권력을 주면 진 교수가 "개자당"(자유한국당의 비하표현)으로 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슬프다"라고 밝혔다.

공지영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위터에서 '(조)국아 (조)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동창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며 "그런데 오늘 그의 '탈당' 기사를 봤다"고 글을 올렸다.

공지영은 "그의 요청으로 동양대에 강연도 갔었다"며 진 교수와의 친분도 언급했다.  공지영은 또 진중권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이었다.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평하며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진 교수와 조 장관은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로, 1989년 서울사회과학연구소를 결성해 "주체사상비판"을 출간했다.
  
한편 진 교수는 23일 조 장관을 고위공직자 부적격 리스트인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것 등을 포함해 정의당이 조국 사태 대응 과정에서 보인 태도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