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5.9% '매일 음악을 듣는다'
한선교, "한류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뒷받침 돼야"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공연의 BTS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예부터 우리민족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음악과 함께 했다. 이 같은 민족성은 여전해 현재도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 매일 음악을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음악 이용자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자 중 거의 매일 음악을 듣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45.9%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일주일에 3~4번 음악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18.6%, 일주일에 1~2번 이용한다는 비율은 17.0%로, 2~3개월에 한 번 이용한다는 비율은 3.4%로, 국민의 80% 이상이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음악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 감상 시간대는 주중·주말 모두 오후 8시부터 자정이전에 이용한다는 비율이 40%를 넘었다. 주중에 음악 감상을 한다는 응답자의 35.1%는 오전 6시~오전 9시 이전에, 39.8%는 오후 6시~오후 8시 이전에 음악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주말에는 오후 1시~오후 6시 이전에 이용한다는 비율이 31.2%, 오후 6시~오후 8시 이전에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1.6%로 나타나 이용자들이 주말에는 주로 오후에 음악을 감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자의 21.6%만이 피지컬음악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주로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 평균 결제금액은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이 52.4%를 차지했고, 3만원 이상~5만원 미만(20.9%), 1만원 미만(20.1%) 순이었다. 

온라인 음악서비스의 이용방법은 멜론(58.5%), 유튜브(35.8%), 네이버 뮤직(20.3%), 지니(19.2%), 벅스 뮤직(11.1%) 순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64.7%는 유료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조사자의 60.7%는 국내 대중가요 콘서트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뮤지컬 공연이 43.3%, 음악 페스티벌이 31.2%, 버스킹,거리 공연이 30.4%로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동안 유료 관람 횟수는 평균 3.2회로 조사됐고, 유료 관람 1회당 5~10만원 소비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4.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한 ‘세계 음악시장 규모 및 국가별 스트리밍 순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음악시장 규모는 미국(34.9%), 일본(15.0%),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6위로 집계됐고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3.7%로 미국(41.4%), 영국(7.7%), 독일(5.4%), 중국(5.4%), 일본(4.0%), 프랑스(4.0%)에 이은 7위로 확인됐다. 

한편 국제음반산업협회는 미국 빌보드 본사가 제공하는 자료와 전세계 협회원이 제공하는 자료를 취합하여 매년 전세계 스트리밍 시장규모와 음악산업 시장 순위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한선교 의원은 “우리 국민의 음악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난해 12월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보고서를 보면, 연평균 생산유발효과가 약 4.1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1.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문화산업 전반으로 한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가능한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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