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29일 오전 10시50분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울산시민제공)
염포부두에 정박 중 석유운반선 폭발 화재 (사진=울산시민제공)

불이난 선박에 탑승중이던 외국인 선원 전원 구조했지만 선원일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대응에 총력을 다했으나 선박 내부에서 불길이 계속 치솟고 있어 화제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은 케이만제도 선적의 2만5000톤급 "스톨트 그로이란드호"로 승선해 있던 외국인 선원 25명은 모두 구조됐다.

이날 불은 옆에 정박해 있던 다른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에 옮겨붙었다. 해경은 승선원 21명도 모두 구조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인원 중 9명이 다쳤고,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는 인근 소방서와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여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선박 내부에 석유화학제품이 많아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의 양방향 차량통행도 통제되고, 해경은 여러종류의 석유제품이 실린 선박에서 작업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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