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성급 호텔의 객실이용률 84.8%

올 여름철 주요 관광호텔들의 객실이용률이 지난해 8월 대비 8.0%P상승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올 여름철 국내 주요 관광호텔의 객실이용률이 79.7%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일본여행 자제 이후 올 여름철 국내 관광호텔들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호텔 200곳을 대상으로 2019년 8월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8년 8월과 2017년 8월에 비해 관광호텔의 객실이용률, 객실판매단가, 외국인 판매객실비율이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지표별 객실이용률은 79.9%로 2018년 8월 대비 3.4%포인트 2017년 8월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판매객실비율도 46.3%로 2018년 8월 대비 0.4%포인트, 2017년 8월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객실 판매단가는 131,251원으로 2018년 8월 대비 4.1%, 2017년 8월 대비 2.5% 상승했다. 객실 총매출액은 996억 원으로, 909억 원을 기록한 2018년 8월 대비 9.6%, 865억 원을 기록한 2017년 8월 대비 15.1%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성부터 5성까지의 모든 성급에서 2018년 8월과 2017년 8월 대비 객실이용률이 증가했는데 특히 5성급 호텔의 객실이용률이 84.8%로 모든 성급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호텔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이는 호캉스 문화의 확산에 따라 비록 비용은 조금 부담되더라도 이동시간이 짧고, 편안한 객실 서비스가 제공되며, 수영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식음업장을 이용할 수 있는 대도시 5성급 호텔에 대한 내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중심의 한 호텔업 관계자는 “일본 여행 불매운동 이후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와 가족, 연인과의 호캉스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호텔의 객실이용률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여행 실적 조사에 따르면 일본여행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2%와 3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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