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서 일손 보태며 구슬땀방울 고령화로 인해 생기 잃은 마을에 활력소 역할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지난 무더운 여름 뙤약볕의 결실이 영글기 직전에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시름이 깊던 와촌면 상암리 농민들의 얼굴에 다시 웃음이 찾아왔다. 농민들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준 이들은 대구 가톨릭대학교 글로벌 비즈니스 대학과 사범대학 학생들이다.

(사진=경산시 제공)
농가에서 일손 보태며 구슬땀방울 고령화로 인해 생기 잃은 마을에 활력소 역할(사진=경산시 제공)

지난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사흘간 37명의 학생들이 상암리 일대의 대추 농가의 추수에 일손을 보태고 마을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수확철을 맞은 대추 농가에서 일손을 보태는 한편 마을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일손이 모자란 농번기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경로당 시설과 마을 어르신들의 집을 손보는 한편 어르신들의 말벗도 해드리며 고령화로 인해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에 잠시나마 큰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번 농활에 참여한 글로벌 비즈니스대 김나윤 씨는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며, 사회로의 진출을 앞둔 우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책임 있게 행동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더불어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헌수 와촌면장은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업에 매진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보다는 공동체적 가치에 무게를 두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우리 가톨릭 대학교 학생들을 보며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봉사정신에 주민을 대신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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