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1개 시·군, 250㎜의 많은 비 예상... 600㎜ 오는 곳도

 

18호 태풍'미탁'이 한반도로 접근중이다.
18호 태풍'미탁'이 한반도로 접근중이다.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18호 태풍'미탁'이 한반도로 접근중이다. 화요일인 1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18호 태풍 '미탁'은 오늘부터 4일까지 제주도와 지리산, 동해안 등지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50∼300㎜, 강원도와 경상 동해안 300㎜, 전남, 경상도 100∼25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인 제주도 산지 등에는 최대 600㎜ 이상 비가 오겠다.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기상청은 1일 오전 7시50분을 기해 전남 고흥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순천·광양·여수·화순·영암·완도·해남·장흥·강진·보성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0시 현재 고흥 포두 83㎜, 화순 이양 56㎜, 고흥 47.5㎜, 보성 복내 43.5㎜, 강진 마량 42㎜, 여수 41.5㎜, 영암 30.5㎜, 장흥 유치 28㎜, 광주 무등산 27.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에는 충청도에도 한때 비가 예상된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태풍을 따라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와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가 만나 형성된 비구름대 영향에 따른 것이다.

광주·전남은 오늘 오후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태풍 '미탁'은 오늘 오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140㎞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33㎞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강풍반경은 320㎞다.

제 18호 태풍 '미탁'이 남쪽 지방으로 상륙하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여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태풍 영향에서 벗어나는 3일까지는 바람에 대한 피해도 대비하여야 한다. 지역에 따라 초속 35~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겠다. 내륙도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남해, 동해 앞바다에서 0.5∼2.0m,동해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4.0m, 남해 0.5∼3.0m, 동해 0.5∼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자료화면=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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