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뮤콘 2019’에 참석한 트라이포드 파트너스의 대표 필 콰르타라로(사진=신현지 기자)
1일 ‘뮤콘 2019’에 참석한 트라이포드 파트너스의 대표 필 콰르타라로(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국내 대중음악의 다채로움을 보여줄 글로벌 음악 행사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국내· 외 음악 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한국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개최된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는 지난 30일(월) 코엑스 동문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 76탐의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뮤콘 2019 공식행사에 앞서 오늘 (1일)서울 코엑스 3층에서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레이블 캐피톨 뮤직 그룹 수석 부사장 니콜 프란츠와 트라이포드 파트너스 대표 콰르타라가 참석해 ‘K팝과 캐피톨 뮤직 그룹의 새로운 협업’에 대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뮤콘 2019’ 기자간담회 참석한 캐피톨 뮤직 그룹’의 수석 부사장 니콜 프란츠  (사진=신현지 기자)
'뮤콘 2019’ 기자간담회 참석한 캐피톨 뮤직 그룹’의 수석 부사장 니콜 프란츠 (사진=신현지 기자)

K-POP, 새로운 글로벌 메일스트림이라는 주제로 질의응답에 나선 니콜 프란츠는 “K팝 콘서트는 가장 많은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콘서트 중 하나다. 정확한 수치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BTS의 공연은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멕시코 공연에서 K팝 팬들이 스페인어로 소리 지르고 한국어로 따라 부르고 무대 밖에서는 그들의 부모들이 공연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봤다.

그걸 보면서 K팝 영향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라며 “K팝은 시각적 효과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트렌디한 면이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팬들이 하나로 통합되기를 바란다. 팬들의 기대와 우려는 음악과 퍼포먼스 통해서 잠재울 수 있을 거 같다. 서구권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멤버가 있는 등 언어 소통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의 질의응답의 필 콰르타라로는 K팝의 매력과 성공 비결에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지켜봤다. 제일 중요한 건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열정이 팬들을 즐겁게 하고 지루하지 않게 한다.”며 “이제 음악은 하나의 장르를 넘어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음악이 산업적으로 성공하도록 만드는 것은 리듬·멜로디·하모니라는 음악의 세 가지 요소에 열정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BTS에 관해서는 “BTS의 성공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을 즐겁게 하고 그들만의 특별한 매력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BTS를 팬들이 좋아하는 것은 한국이라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의 열정이다. 때문에 충분히 성공한 그룹으로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일 '뮤콘 2019' 기자간담회가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사진=신현지 기자)

그러면서 “미국 사람들이 K팝에 BTS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그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BTS를 통해 K팝에 관심을 가졌다면, 그 뒤에도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많은 그룹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또 BTS가 세계적 K팝 흐름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K팝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콰르타라로는 버진 레코드·워너 브라더스 레코드·EMI 대표를 역임했고 총괄 디렉터로서 자넷 잭슨·마돈나·린킨파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성공을 이끈 음악계  중심인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올해 라인업에는 ‘개여울’로 유명한 중견가수 정미조를 비롯해 남태현의 밴드 사우스클럽, 인디음악계 신예 새소년,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샘김, 걸그룹 버스터즈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사운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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