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긴급 상벌위원회 열고 징계수위 논의

 

김비오는 이날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갖고 무룹을 꿇었다.
김비오는 이날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갖고 무룹을 꿇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정상급 선수인 김비오(29)가 경기도중 손가락 욕설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서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김비오는 이날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가졌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한 뒤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물의를 일으켰다.

김비오는 갤러리의 카메라 셔터 소음으로 실수를 하게 되자 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손가락 욕설을 한 뒤에 클럽을 바닥에 내팽개치면서 티잉그라운드를 훼손하는 등의 물의를 빚었다. 김비오의 행동에 논란이 일자 KPGA가 이틀 뒤인 오늘(10월 1일) 긴급 상벌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상벌위에서 40분가량 소명 절차를 마친 김비오는 상벌위 회의장을 빠져나와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저로 인해 상처받은 갤러리분께 사죄드리고, 저희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울먹였다. 이어 “모든 결정을 협회에 맡긴다고 말한 뒤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어떠한 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했다.

김 선수는 또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선수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비오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징계 결정은 이날 오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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