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30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와달라

고양시의 한 노래방 건물 여자 화장실 앞에서 20대 군인이 30대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졌다.
고양시의 한 노래방 건물 여자 화장실 앞에서 20대 군인이 30대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고양시의 한 노래방 건물 여자 화장실 앞에서 20대 군인이 30대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졌다. 폭행을 저지른 20대 군인은 군부대에서 검거됐다.

1일 일산 동부경찰서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상가 화장실에서 30대 여성을 상대로 무차별 폭행한 뒤 도주한 육군 상병 A(21)씨를 폐쇄회로(CC)TV추적과 목격자 수사 등을 통해 주거침입과 상해 혐의로 군 수사사관과 함께 검거해 육군 헌병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A상병은 지난달 22일 오전 1시 30분경 일면식도 없는 피해 여성의 머리와 얼굴 등을 이유 없이 수차례 때린 뒤 도주했다. A상병의 폭행으로 피해 여성은 뇌진탕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상병은 지난달 22일 부대 동료와 외박을 나온 뒤, 해당 상가건물에서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상병은 피해여성인 B씨가 혼자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B씨를 화장실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막고 머리와 얼굴 등을 집중적으로 폭행했다는 것,

A상병은 B씨가 소리를 지르는 등 반항하자, 달아난 뒤 부대로 복귀했다. 

A 상병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기억나지만 술이 많이 취해 동기와 과정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피해 여성은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범인이 잡히지 않자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범인 수사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군 헌병대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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