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NHK "탄도미사일 2발 EEZ 바깥쪽 낙하"

 

북한이 오늘(2일) 새벽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상으로 쏘아 올렸다.
북한이 오늘(2일) 새벽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상으로 쏘아 올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북한이 오늘(2일) 새벽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상으로 쏘아 올렸다. 지난달 10일 이후 3주 만에 발사체 발사를 재개했다. 올해 들어 11번째 발사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불리는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도와 비행 거리, 또 발사체 종류와 몇발을 발사했는지 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미상의 발사체의 구체적인 제원을 확인중이다. 

일본 정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전 7시10분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한발은 7시 17분께 일본이 규정한 EEZ 바깥 쪽에 낙하했고 나머지 한발은 7시 27분께 시마네(島根)현 동쪽 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선 지난달 자신들이 개발한 신형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는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고, 사거리는 330여km였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최근 잇달아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또다시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에 무개를 두고있다. 특히 북한 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나, 최근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초대형 신형 방사포'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달 10일 발사했던 초대형 방사포 일부가 시험 발사에 실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이번에 그 발사체를 다시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초대형 방사포는 발사관이 모두 4개로, 연발 사격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지만, 실제로 연발 발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발사체를 지켜 보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제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시험발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이날 단거리발사체 발사에 대하여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5일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비핵화 실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는 분석이 나왔고 또 다른 이유로는 전날(10월1일)인 국군의 날 우리 군이 전략무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무기를 선보인 것을 두고 맞대응 차원에서 발사체를 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에도 미국에 대화 용의를 표명한 지 10시간도 채 안 돼 10번째 발사체를 쏘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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