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인천 유세 영상…네티즌들에 급속 확산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시절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시절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안철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후보를 뽑으면 어떤 세상일지 상상해보라"고 3가지를 예언했던  ‘안철수의 예언’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가 되고있는 영상은 지난 2017년 5월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시절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천 남구에서 유세하던 장면을 찍은 것으로 안철수는“문재인 후보를 뽑으면 어떤 세상일지 상상해보라”면서 “3가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안철수 위원장은 유세장에서 문재인 후보를 향해 3가지를 유형으로 연설을 했다. "첫째로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서 분열되고 사생결단을 내는 등 5년 내내 싸우게 될 것"이라며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라고 돌리고 악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나라가 통합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될 것"이라며 "계파 세력은 끼리끼리 나눠 먹는다. 유능한 사람이 많은데 계파 세력은 줄 잘 서고 말을 잘 듣는 사람만 쓴다"고 주장했다.

"셋째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 옛날 사고방식으로 국정운영을 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 연설이다.

조국사태로 정치권이 혼란스러운 이때에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12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하겠다’는 SNS글을 마지막으로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독일에서 연구에 몰두해 왔다. 최근 마라톤 관련 책을 발간하면서 국내 복귀설이 들리고 있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안철수 예언'이 뜨거운 관심을 받자 정청래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안철수의 예언이란 밥 안 먹으면 배고프다 류의 포장마차 뒷담화 수준"이라면서 "안철수가 마치 노스트라다무스나 되는 것처럼 호들갑 떠는 것을 보니 문재인 때리는 또 하나의 수단이고 안철수 도서판매 전략인듯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안철수 예언에 국민들이 최근 느끼는 국민적 분열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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