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경기장에 식중독예방종합상황실 운영
모든 경기장에 민간이송 구급차량 470회 투입
선수단 숙박업소 98.4% 예약 완료

서울시가 제100회 전국체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4일부터 잠실주경기장에 식중독예방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사진=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제100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잠실주경기장에 식중독예방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제100회 전국체전'이 오는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잠실주경기장를 비롯해 서울의 7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잠실 주경기장에 식중독예방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일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잠실 주경기장에 식중독예방종합상황실, 숙박대책종합상황실, 의료지원본부를 동시에 가동하고, 25개구 보건소와 신속한 비상체계를 유지해 선수단, 관람객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모범음식점 3,677개소를 전수조사하고 전국체전을 함께하는 ‘동행음식점’ 1,549개소를 선정. 점주에게는 전국체전 로고 앞치마, 행사 포스터를 제공하며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확대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장 내 식사가 많은 점을 고려, 경기장 내 식품판매업소, 배달음식점을 전수조사해 점검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 배달음식점 11,134개소 위생점검을 실시했고 여기에 해당관련 업소에 위생 및 서비스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위생관련용품 미착용 등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설개수명령 2건, 시정명령 19건, 과태료 68건, 영업정지 5건 등 행정처분했고 도시락 제조업체, 경기장 내 식품판매업소도 지도·점검해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위생관련 위반사항에 대해 엄격히 주의를 당부했다.

만에 하나 식중독 발생에 대비해서도 서울시를 컨트롤타워로 각 자치구 보건소에 식품안전전담반을 꾸려 잠실 주경기장에 ‘식중독예방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체전기간 동안에 잠실 주경기장에 ‘숙박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 숙박정보 제공과 숙박민원 불편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숙박종합상황실에 서울시 직원, 한국소비자원 전문상담원이 상주하고  25개구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로 숙박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선수단의 원활한 숙소예약을 위해 숙박업소 현황(2,013개소)을 파악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에 제공한다. 

이에 지난 6월부터 선수단 숙박업소 예약 독려, 체전 자율참여 숙박업소를 발굴해 공유하는 등 노력한 결과, 98.4%가 예약을 완료했다. 또한 숙박업소 1천여 개소를 지도점검했으며, 특히 9월에 점검한 350개소는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과 함께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도 마쳤다.

서울시는 ‘의료지원본부’도 가동한다. 민·관협력으로 잠실 주경기장에 ‘의무실’을 마련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시약국’을 설치해 의약품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9월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약사회와 전국체전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 각각 의무실과 임시약국을 운영하고 의무실에 의료진(의사1, 간호사2)과 행정요원을 배치해  선수, 관람객, 자원봉사요원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시약국은 진통제, 소화제, 파스, 마스크 등 일반의약품 105개 품목을 갖추고 약사와 약국 자원봉사자 6명이 상주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민간이송 구급차량을 470회 투입한다. 응급환자 수용을 위해서도 권역응급의료센터(5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25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20개소), 응급실 운영하며 의료기관(17개소) 등 응급의료기관 67개소와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00회를 맞는 역사적인 전국체전과 30개종목을 겨루며 편견을 깨부술 장애인체전이 끝까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선수단, 관람객들이 식품안전, 숙박시설 위생, 의료서비스 걱정없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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