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통신 3사, 모바일 운전면허'내년 상반기 도입'...면허증 소지하지 않아도 돼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이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이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이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아도 운전 자격이나 신원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2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경찰청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공동 본인인증 앱 '패스(PASS)'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김종호 도로교통공단 미래전략실장, 오세현 SKT블록체인,인증 유닛장, 박수철 KT 금융플랫폼사업담당, 남승한 LGU+ e-Biz사업담당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통신 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관련 임시허가를 받으면서 추진됐다.

경찰 등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이용자가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간편하게 자신의 운전자격이나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통신 3사는 ‘패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인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서비스의 이용약관에 동의한 후 실물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운전자격과 신원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운전면허 정보는 스마트폰 내부 안전영역에만 저장하고, 블록체인과 같은 최신기술과 백신·보안키패드· 위변조 방지 기술 등 다중 안전장치도 적용할 계획이다.

통신 3사는 “운전면허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저장·관리하지 않으며, 분산원장을 활용해 암호화된 최소한의 데이터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공유차량이나 공유 전동킥보드 같이 운전자격의 확인이 필요한 경우, 타인의 운전면허를 도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교통안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교통법령과 정책을 홍보하고 사용자의 적성검사 기간을 안내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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