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X100’ 옴니버스 영화를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사진=한국영화 100년사 기념사업회 제공)
(사진=한국영화 100년사기념사업회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영화 탄생 100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의 다섯 번째 국내 특별상영회를 갖는다.

특별상영회에서는 한국영화사에서 수직의 미장센을 가장 기괴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故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비롯해서, 6.25 한국전쟁 전후 한국사회의 그림자를 조망하는 故유현목감독의‘오발탄’,故이만희 감독의 ‘휴일’, 당대 청춘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옮겨 담은 영화 故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이 상영된다'

이어 1980년대 고도성장 속에서 변두리로 밀려나는 청춘들의 암울한 현실을 그린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소리꾼과 의붓자식들이 남도 땅을 떠돌며 소리를 팔아 연명하는 삶의 비운과 예술적 흥취를 담아낸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네 남녀의 일상을 지독한 관찰과 획기적인 형식으로 담아낸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전국을 뒤흔든 희대의 연쇄 살인을 그린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등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세련되고 기발한 스토리와 미장센으로 한국 장르 영화의 부흥을 알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상영된다. 특히 이장호, 임권택, 박찬욱 감독의 스페셜 토크 참석이 확정되며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리스펙트시네마’ 섹션에서는 ‘100X100’옴니버스 영화가 스크린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10월7일(월) 오후 5시 영화체험박물관 영상홀에서 상영되는 ‘100X100’ 옴니버스 영화는별도의 예매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관람 가능하며, 상영 이후 민규동, 정가영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까지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부산시민공원 야외에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위한 색다른 포토존이 마련될 예정이다.아울러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다목적홀에 마련될 ‘영화진흥위원회 홍보부스’에서는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축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의 ‘한국영화 100년 국제학술세미나’와 ‘한국영화 100년 기념 광화문 축제’,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과 영화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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